드디어 코트에 들어섰습니다! 하지만 테니스는 점수 계산법부터 독특해서 초보자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. 1, 2, 3이 아니라 15, 30, 40으로 올라가는 점수부터, 복식 경기에서의 내 위치까지... 처음에는 머릿속이 하얘지기 마련이죠.
오늘은 첫 게임에서 "어디 서야 해요?", "지금 점수가 몇이죠?"라고 묻지 않아도 되는 핵심 규칙을 완벽히 정리해 드립니다.
테니스만의 독특한 점수 계산 (포인트 시스템)
테니스는 한 게임을 따내기 위해 4개의 포인트를 얻어야 합니다.
- 0점 = 러브(Love):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, '0'이 달걀(L'oeuf)과 닮았다는 설이 유명합니다.
- 1점 = 피프틴(15)
- 2점 = 써티(30)
- 3점 = 포티(40)
- 4점 = 게임(Game)
만약 40:40이 되면 이를 '듀스(Deuce)'라고 부릅니다. 듀스 상황에서는 연속으로 두 번을 이겨야 게임을 가져오는데, 첫 번째 이겼을 때는 '어드밴티지(Advantage)'라고 부릅니다.
최근 동호회 경기에서는 빠른 진행을 위해 듀스 없이 바로 다음 점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'노 애드(No-Ad)' 방식을 자주 쓰니 경기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복식 경기의 꽃, 서버와 리시버의 위치
복식은 2대 2로 진행됩니다. 가장 헷갈리는 것이 "내 차례에 어디에 서야 하는가"입니다.
- 서브를 넣을 때: 첫 서브는 항상 오른쪽(듀스 코트)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넣습니다. 점수가 날 때마다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이동합니다. 합계 점수가 짝수면 오른쪽, 홀수면 왼쪽이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.
- 서버의 파트너: 서버가 뒤에서 서브를 넣을 때, 파트너는 네트 앞(전위)에 서게 됩니다. 상대방의 리턴을 가로채기(포칭) 좋은 위치를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리시브를 할 때: 상대방의 서브를 받는 사람 외에 그 파트너는 보통 서비스 라인 근처에 서서 공의 인/아웃을 봐주거나 발리 준비를 합니다.
'인(In)'과 '아웃(Out)'의 판정 매너
동호인 테니스에서는 심판이 따로 없기 때문에 '셀프 저지'가 기본입니다. 즉, 내 코트에 떨어진 공은 내가 판정합니다.
- 라인에 닿으면 인(In): 공의 아주 일부분이라도 라인에 닿았다면 무조건 '인'입니다. "긴가민가"할 때도 상대방에게 유리하게 '인'으로 판정해 주는 것이 테니스의 오랜 미덕입니다.
- 콜은 확실하게: 아웃인 경우 즉시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세우며 "아웃!"이라고 외쳐야 합니다. 랠리를 다 하고 나서 뒤늦게 아웃이라고 하면 분쟁의 소지가 됩니다.
- 폴트(Fault): 서브가 서비스 박스 밖으로 나갔을 때 외치는 콜입니다.
내가 겪은 실수 팁: "점수 부르기는 서버의 의무"
제가 처음 게임을 뛸 때 가장 크게 실수했던 점은 점수를 속으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. 테니스 규칙상 점수는 매 포인트가 시작되기 전, 서버가 큰 소리로 불러야 합니다.
"써티-러브(30:0)!" 이런 식으로요. 이때 점수는 항상 서버의 점수를 먼저 부릅니다. 점수를 미리 부르면 서로 오해를 방지할 수 있고,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느낌도 들게 됩니다.
요약 정리
- 점수 호출: 서버가 포인트 시작 전 자신의 점수부터 큰 소리로 부르세요.
- 위치 선정: 합계 점수가 짝수(0, 30, 40-40 등)면 오른쪽 코트에서 서브를 시작합니다.
- 판정 매너: 내 코트의 판정은 내가 하되, 애매하면 상대방에게 유리하게 판정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