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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링 교체 시기는 언제일까? 텐션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
hurbl24
2026. 1. 27. 10:23
많은 테린이가 라켓을 한 번 사면 줄(스트링)이 끊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테니스 고수들은 "라켓보다 스트링이 더 중요하다"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.
스트링은 공이 직접 닿는 유일한 부위이며, 시간이 지날수록 그 탄성을 잃기 때문입니다. 오늘은 내 라켓의 성능을 100% 끌어올리기 위한 스트링 교체 주기와 나에게 맞는 '텐션(Tension)' 찾는 법을 알려드립니다.
줄이 안 끊어져도 갈아야 하나요? (교체 시기 판단법)
결론부터 말씀드리면 "네, 갈아야 합니다." 스트링은 고무줄처럼 탄성이 있는 소재입니다. 라켓에 매여 있는 순간부터 계속해서 장력을 잃어가는데, 이를 '텐션 로스(Tension Loss)'라고 합니다.
- 성능 저하의 신호: 평소보다 공이 컨트롤되지 않고 날아가는 느낌이 들거나, 임팩트 시 소리가 둔탁해졌다면 스트링의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.
- 육안 확인법: 줄과 줄이 교차하는 지점이 깊게 패였거나(노칭 현상), 스윙 후 줄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삐뚤빼뚤하게 흐트러져 있다면 교체 타이밍입니다.
- 권장 주기: 보통 "일주일에 운동하는 횟수만큼 1년에 교체하라"는 공식이 있습니다. 주 2회 치신다면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갈아주는 것이 관절 건강과 실력 향상에 좋습니다.
텐션(Tension): 숫자가 높으면 좋을까?
스트링을 맬 때 "몇 파운드로 해드릴까요?"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. 텐션은 줄을 얼마나 팽팽하게 당기느냐를 의미하며, 보통 40~60파운드 사이에서 결정됩니다.
- 고텐션 (높은 숫자): 줄이 팽팽합니다. 컨트롤이 정교해지지만, 반발력이 낮아져 본인의 힘으로 공을 쳐야 합니다. 팔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서 초보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.
- 저텐션 (낮은 숫자): 줄이 느슨합니다. 트램펄린 효과처럼 공이 멀리 잘 나갑니다. 힘이 부족한 여성이나 초보자에게 유리하지만, 공이 라켓 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정교한 컨트롤은 어려워집니다.
- 추천: 남성은 48~52파운드, 여성은 42~46파운드 정도에서 시작해 보며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.
스트링 소재의 선택: 폴리 vs 인조쉽
- 폴리에스테르(Poly): 내구성이 좋아 잘 안 끊어집니다. 하지만 딱딱해서 '테니스 엘보'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. 힘이 좋고 스핀을 많이 거는 상급자가 선호합니다.
- 인조쉽(Multi-filament): 부드럽고 탄성이 좋아 팔에 무리가 덜 갑니다. 대신 잘 끊어지고 습기에 약합니다. 근력이 부족하거나 관절이 약한 테린이에게 가장 추천하는 소재입니다.
- 하이브리드: 가로줄과 세로줄을 서로 다른 소재로 매어 두 장점을 모두 취하는 방식입니다.
내가 겪은 시행착오: "죽은 스트링은 팔꿈치의 적"
제가 구력이 1년쯤 되었을 때, 줄이 아까워 10개월 동안 교체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. 어느 날부터 공은 안 나가는데 팔꿈치만 시큰거리더군요. 알고 보니 탄성이 죽은 스트링으로 공을 치느라 저도 모르게 과한 힘을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.
새 스트링으로 교체한 날, 살짝만 휘둘러도 팡팡 터져 나가는 타구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. 장비 관리가 곧 실력이라는 것을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.
요약 정리
- 교체 주기: 줄이 끊어지지 않아도 3~6개월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텐션 설정: 힘이 부족하면 낮게(저텐션), 컨트롤이 목적이면 높게(고텐션) 설정하세요.
- 소재 선택: 초보자나 팔이 아픈 분들은 부드러운 '인조쉽' 소재를 먼저 사용해 보세요.
- 상태 점검: 줄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쏠려 있다면 탄성이 이미 죽은 상태입니다.